"우리 다섯 식구는 방이 두 개인 작은 아파트에 살았습니다. 방 하나는 언니와 내가 쓰고, 나머지 하나는 엄마와 아빠가 썼어요. 방이 없는 남동생은 두 개의 방 중간쯤에 작은 책상을 펴고 그림을 그렸어요. 누나들 사이에서,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외로웠지만 그림을 그릴 때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해요. 우리는 그때의 동생을 그냥 말을 말처럼 잘 그렸지, 소를 소처럼 참 잘 그렸지 하고 기억하고 있어요. 소년이었던 동생 안에 무엇이 있었는지 아무도 몰랐습니다. 우리 집에서 제일 어린 사람에게 어두운 다른 게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. 이제 어른이 된 동생이 웃으면서 얘기ㅏㅂ니다. 그때 그랬는데, 지금도 그런 마음이 들 때가 있다고요. 아이였을 때는 아이여서 그런가 했는데, 어른이 된 지금도 그렇다는 얘기에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. 이 이야기는 그런 아이에게, 또 그런 어른에게 가만히 다가가 건네는 이야기입니다."-작가의 말 중에서 우리 주위를 둘러보세요. 나의 가족과 친구에게 조그마한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. 아래의 링크를 누르면 해당 그림책의 원화로 이동합니다. *전시기간 : 3월 24일(수)~4월 30일(금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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